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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전기 (September Electricity)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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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詞

반쯤 남은 맥주병엔 미지근한 거품
열린 냉장고가 뱉는 파르스름한 숨
내 마음 구석에 잡힌 눅눅한 주름
창밖엔 낮게 깔린 잿빛의 구름
안경엔 하얀 김이 서려와
기억은 빗줄기를 타고 와
아무도 모르는 섬으로 가
그냥 좀 아쉬운 거야
넌 어디에 있는 거야
우린 왜 멀어진 거야
여긴 참 고요한 거야
맴도는 목소리
잊혀진 발소리
여긴 참 고요한 거야
지하철 창문에 비친 낯선 내 얼굴
어린 시절 뛰어놀던 그 골목의 노을
3년 전 바다 축제 짠내 나던 그 눈물
전화기를 꺼두고 걷는 이 밤은 보물
부러진 우산 끝에 맺힌 비
라이터 불꽃이 만드는 시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봐
그냥 좀 아쉬운 거야
넌 어디에 있는 거야
우린 왜 멀어진 거야
여긴 참 고요한 거야
사라진 계절의 틈
희미한 기억의 틈
우리가 놓친 그 틈
돌아갈 수 없는 틈
후회는 없는데 자꾸 생각나네
이 도시의 밤은 참 길기도 하네
희미한 냄새가 코끝을 스치네
우리는 어디서 길을 잃었나 보네
먼지가 쌓인 기타 줄을 튕겨
기억의 매듭을 하나씩 튕겨
어두운 방안에 불빛을 튕겨
어제의 나를 저 멀리로 튕겨
그냥 좀 아쉬운 거야
넌 어디에 있는 거야
우린 왜 멀어진 거야
여긴 참 고요한 거야
맴도는 목소리
잊혀진 발소리
여긴 참 고요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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