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歌詞
어두운 방 안 혼자 남겨진 시간 창밖엔 눈이 내려와 시린 바람 소리만 낮게 깔린 피아노 내 맘을 두드려와 낡은 편지 속 번진 글자들 사이 미안하다는 그 말에 고인 눈물이 흘러 무거운 첼로 소리 내 곁을 맴돌아와 나를 묶어둔 미움의 매듭을 이제는 풀어야 할까 더는 원망하지 않게 내 맘을 위해서 너를 용서해 내가 더 아프지 않게 너를 놓아줘 내가 숨 쉴 수 있게 무거웠던 어제는 눈 속에 묻어둘게 사랑했던 기억만 여기에 남겨둘게 긴 숨을 내쉬며 너를 지워내 차가운 창가에 기대어 보네 마지막 문장 잘 지내라는 인사 어쩌면 너도 나처럼 편해지고 싶었니 내밀어 본 손끝에 하얀 눈이 닿아와 무너진 가슴이 터질 듯 소리쳐도 결국엔 보내야만 해 내 안의 너를 지워 허전한 이 마음도 겨울이 가져가길 너를 용서해 내가 더 아프지 않게 너를 놓아줘 내가 숨 쉴 수 있게 무거웠던 어제는 눈 속에 묻어둘게 사랑했던 기억만 여기에 남겨둘게 창가에 닿은 손 차가운 눈의 감촉 이제야 알 것 같아 우린 정말 끝인 걸 가벼워진 마음이 조금은 낯설어서 흐릿한 유리창 위 이름을 지워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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