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
歌詞
먼지 쌓인 서랍 끝에서 잊혀진 너를 꺼냈어 손때 묻은 검은 만년필 시간은 이미 멈췄어 잉크는 진작 말랐고 우리도 그렇게 됐어 창밖엔 가을비 내려 유리창 위로 흘러가 지워진 글씨들 사이 네 이름만 남아있어 참 많이 사랑했었지 그때 난 정말 진심이었어 아프던 기억마저도 이제는 희미해졌어 덤덤히 웃어보는 밤 혼자서 중얼거려 봐 너라는 계절이 가네 말라버린 그리움 남겨진 이 마음뿐 종이 위를 긋는 소리 사각거리던 그 떨림 너를 닮은 필체들이 가슴 한편을 두드려 원망도 미움도 없이 그저 아련함만 남아 빗방울 번져가는 밤 추억도 함께 흘러가 어둡던 방 안의 공기 조금씩 익숙해지네 참 많이 사랑했었지 그때 난 정말 진심이었어 아프던 기억마저도 이제는 희미해졌어 덤덤히 웃어보는 밤 혼자서 중얼거려 봐 너라는 계절이 가네 다시 펜을 쥐어봐도 써 내려갈 말이 없어 마지막 마침표 뒤엔 오직 정적만이 깊어 수고했어 나의 사랑 안녕이라 말해줄게 참 많이 사랑했었지 그때 난 정말 진심이었어 아프던 기억마저도 이제는 희미해졌어 덤덤히 웃어보는 밤 혼자서 중얼거려 봐 너라는 계절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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