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詞
초가을 가랑비에 어깨가 젖어오네 익숙한 골목 끝에 멈춰 선 나의 방에 여전한 공기 속에 그대가 느껴지네 비밀번호를 눌러보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 베란다 바람개비 돌아 기억이 다시 살아나나 아직 여기엔 네가 살아 머그컵 속에 남은 온기라 냉장고 위 바랜 사진아 우린 참 예뻤나 봐 라면 속 노른자 건네주던 너의 다정한 그 손길아 자꾸만 눈가에 맺혀와 고마웠어 정말이야 눈물이 툭 떨어지나 가슴이 시려오나 바람은 불어오나 그대는 멀어지나 짐을 다 비웠어도 흔적은 숨 쉬고 벽지에 남은 자국 추억은 여전하고 빗소리만 들리고 나 혼자 남겨지고 시계는 자꾸만 흐르고 계절은 너를 데려가고 눈물은 핑 돌고 한숨만 깊어지고 아직 여기엔 네가 살아 머그컵 속에 남은 온기라 냉장고 위 바랜 사진아 우린 참 예뻤나 봐 라면 속 노른자 건네주던 너의 다정한 그 손길아 자꾸만 눈가에 맺혀와 고마웠어 정말이야 미워하려 해봐도 똑같네 좋은 기억만 남아서 아프네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 다정한 바람만 불길 바래 이제 여기를 떠나보낼게 가슴속 깊이 간직할게 우리가 나눈 시간들을 다 보물이라 부를게 언젠가 우연히 마주치면 웃으며 인사할 수 있게 행복하길 빌어줄게 잘 가 나의 사랑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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