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반쪽의 승차권 (The Half Ticket)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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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詞

낡은 시계추가 멈춘 이곳
십이 년 전 너를 보낸 밤
차가운 벤치 끝에 앉아
입김 속에 네 이름 적어
자판기 커피는 금방 식고
종이컵 너머 번지는 온기
하얀 눈발이 발등을 덮어
네게 가던 길도 지워질까
낡은 코트 속 깊은 주머니
반쪽만 남은 그날의 표
닳아버린 종이 끝자락에
네가 남긴 약속이 맺혀
돌아올 거란 그 한마디가
나의 계절을 겨울에 가뒀어
기차 소리에 잠시 눈을 뜨면
여전히 넌 없을 걸 알지만
난 이곳을 떠날 수가 없나 봐
하얀 눈이 내려와
내 기억을 덮어 가
플랫폼 벽에 새긴 이름들
세월에 깎여 희미해져
창문에 비친 낯선 내 얼굴
그 속에서 너를 찾아 헤매
먼지 쌓인 대합실 구석에
홀로 남겨진 그림자 하나
이젠 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발걸음은 자꾸만 되돌아
돌아올 거란 그 한마디가
나의 계절을 겨울에 가뒀어
기차 소리에 잠시 눈을 뜨면
여전히 넌 없을 걸 알지만
난 이곳을 떠날 수가 없나 봐
심장 깊은 곳 그날의 외침이
터질 듯이 나를 뒤흔드는데
왜 너는 아직도 오지 않는 거니
온 세상이 하얗게 멈췄는데
내 가슴만 뜨겁게 타올라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조차
못다 전하고 널 보내야 했어
눈꽃 사이로 네가 보일 때면
숨이 멎을 듯 소리쳐 불러봐
제발 한 번만 나를 돌아봐 줘
가지 마라
가지 마라
막차는 이미 떠나버리고
정적만 남은 차가운 역
내일이 오면 다시 이곳에
어제처럼 나는 서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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