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歌詞
익숙한 골목길 모퉁이 걸음은 느려지는데 코끝에 스친 여름 공기 그날의 우리를 데려와 녹아내리던 아이스크림 손등에 묻어도 좋았지 서로를 보며 웃음 짓던 참 서툴고 예쁜 시간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좁았던 현관 밑에서 어깨를 맞댄 채 서있던 너의 따스한 온기가 들려 지금 너도 어딘가에서 이런 바람을 맞고 있을까 가슴 한구석 시린 그리움 조용히 이름을 불러본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계절을 타고 다시 찾아와 나를 멈추게 해 여전히 아린 꿈처럼 우- 기억의 끝에서 우- 널 기다리는 나 낡은 지갑을 열어보니 구겨진 영수증 한 장 흐릿해진 글씨들 사이 우리의 날짜가 고여있어 버리지 못한 미련일까 아니면 소중한 흔적일까 이제는 만질 수 없어서 더 선명히 떠오르는 밤 시간은 우리를 지나쳐 멀리 달아나버려도 함께 비를 피하던 그곳 내 마음은 아직 거기 있어 지금 너도 어딘가에서 이런 바람을 맞고 있을까 가슴 한구석 시린 그리움 조용히 이름을 불러본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계절을 타고 다시 찾아와 나를 멈추게 해 여전히 아린 꿈처럼 원망하진 않아 그저 고마워 뜨거웠던 우리 모습들 세상은 변해도 이 골목길은 그때의 우리를 기억하길 부디 너도 행복하기를 혹시 너도 문득 생각나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될까 말하지 못한 진심 하나가 눈가에 뜨겁게 차오른다 사랑했던 만큼 아파도 내겐 가장 눈부신 시절들 잊고 싶지 않아 영원히 숨 쉬는 너를 우- 잊지 않을게 우- 다시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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