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歌詞
칼바람 피해서 문을 열고 들어와 딸랑이는 방울 소리 낡은 종이 냄새가 나를 반겨주네요 구석진 서가 끝에 먼지 쌓인 시집 한 권 우리 같이 읽었었죠 손끝에 닿은 온기 접혀진 페이지를 천천히 넘겨보니 잊고 지낸 시간이 쏟아져 내려와요 빛바랜 쪽지 한 장 말라버린 은행잎 나중에 우리 늙으면 여기서 호빵 먹자던 그때의 너와 나 서툰 글씨 너머로 눈물이 툭 떨어져 아프기보단 고마워 나를 버티게 해준 따스한 기억이라 참 따뜻했었지 그날의 우리들 벌써 십 년인가요 참 많이도 변했죠 각자의 길을 걷느라 마주칠 일 없지만 풍금 소리 들리면 어제처럼 선명해요 나를 보며 웃어주던 너의 맑은 눈망울 손끝에 닿은 온기 접혀진 페이지를 천천히 넘겨보니 잊고 지낸 시간이 쏟아져 내려와요 빛바랜 쪽지 한 장 말라버린 은행잎 나중에 우리 늙으면 여기서 호빵 먹자던 그때의 너와 나 서툰 글씨 너머로 눈물이 툭 떨어져 아프기보단 고마워 나를 버티게 해준 따스한 기억이라 창밖엔 하얀 눈송이 세상을 덮어가고 싱잉볼 떨림 속에 무거웠던 마음도 조금씩 가벼워져 미안해하지 마요 그 진심 덕분에 난 오늘을 살아내요 빛바랜 쪽지 한 장 말라버린 은행잎 나중에 우리 늙으면 여기서 호빵 먹자던 그때의 너와 나 서툰 글씨 너머로 눈물이 툭 떨어져 아프기보단 고마워 나를 버티게 해준 따스한 기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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