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세 번의 초록불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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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詞

차가운 겨울밤 공기 속에
빨간 장갑 소매 끝 하얀 입김
길게 자란 너의 앞머리가
눈가를 가린 채 흔들리네
낯설게 변해버린 시간들이
우리 사이를 가득 채워가
신호등 초록불이 켜져도
얼어붙은 발걸음은 그대로
세 번의 색깔이 바뀔 동안
하지 못한 말들만 쌓여가
편의점 봉투 속 단팥 향기처럼
코끝을 스치는 아련한 기억들
지웠다 믿었던 그 이름이
다시 내 가슴을 파고드네
아프고 시렸던 그날의 우리도
오늘 이 눈빛에 다 녹아내려
말은 못 해도 난 느낄 수 있어
여전히 너라는 걸
우연일까 이건 운명일까
멈춰버린 시간의 끝에서
익숙한 골목길 가로등 아래
나란히 걷던 우리 그림자
바래진 사진첩 속 풍경이
눈앞에 겹쳐져 눈물이 나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까
조금은 야윈 너의 얼굴이
망설임 끝에 마주한 시선
흐릿하게 번지는 너의 미소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
너도 나를 기다려왔다는 걸
편의점 봉투 속 단팥 향기처럼
코끝을 스치는 아련한 기억들
지웠다 믿었던 그 이름이
다시 내 가슴을 파고드네
아프고 시렸던 그날의 우리도
오늘 이 눈빛에 다 녹아내려
말은 못 해도 난 느낄 수 있어
여전히 너라는 걸
어긋난 시계태엽을 돌려
가장 행복했던 그곳으로
너를 안고 울고 싶어
그리웠어 정말 죽을 만큼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나의 전부였던 너에게
기적처럼 다가온 너의 향기처럼
가슴에 차오른 뜨거운 고백들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어
너의 이름을 크게 불러봐
모질고 길었던 이별의 터널도
오늘 이 온기에 다 사라지네
이제야 비로소 숨을 쉬나 봐
내 앞에 있는 너를
사랑해 널 사랑해
다시 시작될 우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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