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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o
퇴근길 공기는 차가워 편의점 불빛은 밝아 우산을 접고 서서 가만히 하늘을 봐 비가 올 것만 같아 낙엽은 발끝에 치여 플라스틱 뚜껑을 따 딸깍 소리가 나네 코끝을 스치는 향 라임 소다의 기억 아무것도 아닌 날들 너와 걷던 이 길 위 달콤하고 쌉싸름한 그때의 우리 모습 웃음이 나기도 해 이제는 다 괜찮아 그저 그런 저녁에 너를 떠올리는 일 나쁘지 않은 기분 지하철 구석의 낙서 누군가의 이름 하나 우산에 맺힌 빗방울 바닥에 툭 떨어져 라면 끓는 소리에 괜히 배가 고파져 초록색 병 안에는 기억이 가득 차서 한 모금 마셔보니 가슴이 살짝 시려 아무것도 아닌 날들 너와 걷던 이 길 위 달콤하고 쌉싸름한 그때의 우리 모습 웃음이 나기도 해 이제는 다 괜찮아 미련은 아니야 정말 그냥 문득 생각나서 긴 밤이 지나가듯 너를 잠시 꺼내봐 부드러운 이 기분 익숙한 이 자취방 고양이 울음소리 어디선가 들려오고 내 소매 끝을 잡던 가벼웠던 그 느낌 다 잊은 줄 알았어 여전히 선명하네 아무것도 아닌 날들 너와 걷던 이 길 위 달콤하고 쌉싸름한 그때의 우리 모습 웃음이 나기도 해 이제는 다 괜찮아 그저 그런 저녁에 너를 떠올리는 일 나쁘지 않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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