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8시 30분의 서점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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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rik

간판 불이 꺼지는 소리
먼지 쌓인 서가 끝자리
마감 30분 전의 공기
혼자 남은 공간의 향기
책장 사이 꽂힌 메모지
네가 남긴 서툰 글씨체

그때 우린 참 작았지
호빵 하나에 웃곤 했지
찬 바람 불던 그 길목
너의 농담이 들려와
지금의 나도 괜찮아
그저 조금 그리울 뿐

창가 자린 그대로 남아
누군가의 추억을 담아
오래된 노래가 흘러와
우리가 좋아하던 그 곡
기억은 흐릿한 테이프
천천히 감겨 돌아가네

어쩌면 잊고 살았지
바쁜 하루의 틈 사이
오늘 이 낡은 종이가
나를 다시 불러세워

그때 우린 참 작았지
호빵 하나에 웃곤 했지
찬 바람 불던 그 길목
너의 농담이 들려와
지금의 나도 괜찮아
그저 조금 그리울 뿐

주머니 속 비닐 소리
바스락대던 그 겨울날
손끝에 닿는 온기들
사소해서 더 소중했던
식어버린 차 한 잔에
추억을 섞어 마셔보네

괜찮아 다 괜찮아
그날의 우리도
괜찮아 참 좋았어
지금의 우리도

메모 속 유치한 장난
혼자 피식 웃어보네
내일도 문은 열리겠지
오늘처럼 평범하게
넌 아직 그 책을 읽니
아니면 다 잊었을까
이제는 가방을 챙겨
불 꺼진 거릴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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