गीत
비닐우산 끝에 빗방울이 맺히네 차가운 캔커피에 서리도 흘러내리네 골목길 가로등 아래 밤은 깊어가네 작년 이맘때 우리 나누던 호빵의 온기 이어폰 한쪽씩 끼고 작은 소리로 듣고 그땐 그랬지 참 따뜻했지 비가 다 그치면 구름이 걷히면 저 높은 달빛이 너를 비춰주겠지 아무 말 없어도 그저 흘러가도 우린 싸우지 않고 그저 고개 끄덕였고 각자의 길을 가며 서로를 배웅하며 미움 하나 없이 차분한 밤이 오듯이 비가 다 그치면 구름이 걷히면 저 높은 달빛이 너를 비춰주겠지 아무 말 없어도 그저 흘러가도 네가 즐겨 듣던 노래 우연히 들려올 때 마음이 조금 흔들려 그때가 그리워져 그저 웃음이 나네 참 고마운 기억이네 비가 다 그치면 구름이 걷히면 저 높은 달빛이 너를 비춰주겠지 아무 말 없어도 그저 흘러가도 캔커피를 비우고 우산을 넓게 펴고 천천히 걸어가네 빗속으로 사라지네 내 맘속에 남아 가만히 눈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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