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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불빛 아래, 3년 전 너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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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les

자판기 불빛 아래서
바람은 아직 더워서
네 모습을 보고 멈춰서
눈앞이 온통 다 번져서
갑자기 마주친 온기
흐려진 어제의 공기
머릿속 엉킨 이야기
여전히 달콤한 향기

여름밤은 참 덥네
공기는 너무 무겁네
숨이 턱 막혀오네
눈물이 고여오네

아이스커피를 쥐고
바랜 네 옷을 보고
아무렇지 않게 웃고
속으론 눈물을 흘리고
네 손가락 위 반지
낯설게 반짝이지
우린 끝이 났지
다시는 못 돌아가지

그저 멍하니 서 있어
시간은 흘러가고 있어
추억은 흩어져 있어
나 혼자 멈춰 있어

바래진 후드의 마크
우리가 나누던 스파크
어두운 편의점 파크
기억의 조각은 다크
커피 향에 섞인 땀방울
흔들리는 눈빛 한 방울
가슴에 맺힌 빗방울
기억의 깊은 우물

여전히 넌 참 예쁘네
내 맘은 다시 아프네
눈빛이 흔들리네
추억이 밀려오네

아이스커피를 쥐고
바랜 네 옷을 보고
아무렇지 않게 웃고
속으론 눈물을 흘리고
네 손가락 위 반지
낯설게 반짝이지
우린 끝이 났지
다시는 못 돌아가지

그때 못한 인사를 건네며
너는 낯선 이름으로 가며
잡지 못한 손을 놓으며
우리 사랑은 여기까지라며
결국 우린 남이 되지
이 꿈도 깨어지지

아이스커피를 쥐고
바랜 네 옷을 보고
아무렇지 않게 웃고
속으론 눈물을 흘리고
네 손가락 위 반지
낯설게 반짝이지
우린 끝이 났지
다시는 못 돌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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