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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온실 (Glass Room)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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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les

흐려진 밤하늘
드리운 내 그늘
반쯤 남은 차가운 커피잔
멈춰버린 시간
낯선 내가 보여
멍하니 날 보며
손을 뻗어
허공을 저어

모든 게 아득해지네
네 흔적만 선명해지네
꿈결처럼
멀어지네
기억들이 흩어지네
식어가네

거울 속 비친 나
낯설게만 느껴져 가
희미한 네 얼굴만
따스했던 품 안
다 흩어져
혼자 남겨져
잡지 못한 너의 손
내 영혼

시간은 멈추고
기억은 흐르고
다 지우고
널 보내고

깨진 거울 속 눈빛
흐려진 액정 불빛
시계는 멈추고
네 흔적만 있고
서랍 속 편지
쌓인 먼지
지워지지 않는 온기
밤의 깊이

차가운 바람 불어오네
네 모습이 아른거리네
다 지워지네
더 잠기네
모든 기억이 사라지네
멀어지네

거울 속 비친 나
낯설게만 느껴져 가
희미한 네 얼굴만
따스했던 품 안
다 흩어져
혼자 남겨져
잡지 못한 너의 손
내 영혼

공중에 붕 뜬 채로
흘러가네 저 먼 곳으로
너 없는 세상을 떠나서
기억의 저편을 향해서
아픔마저 잊은 채로
영원 속으로
다 흩어져
더 사라져

거울 속 비친 나
낯설게만 느껴져 가
희미한 네 얼굴만
따스했던 품 안
다 흩어져
혼자 남겨져
잡지 못한 너의 손
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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