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rnb

남겨진 온도 (2 AM)

재소(Jaeso)

60 écoutes · 0 favoris · 3:59

Paroles

새벽 두 시의 공기
먼지가 쌓인 박스 위로
작은 창 틈 가로등 빛
여전히 여긴 조금 춥지
짐을 하나둘 옮기다
멈춰버린 내 손끝바닥
벽지에 남은 액자 자국
우리 시간의 그림자

낡은 서랍 깊은 곳에서
툭 하고 떨어진 것들
뚜껑이 마른 유성매직
네가 웃고 있는 여권 사진
별것도 아닌 일들에
웃음이 나던 그날의 우리

우린 참 자연스러웠어
서로의 숨에 스며들어서
라면 수프 봉지 하나에도
네 온기가 남아있어
이제야 방을 비우는데
기억은 왜 더 선명해질까
부드럽게 번지는 그리움

Ooh, ooh, ooh
스며들어 있던 시간
Ooh, ooh, ooh
남겨진 우리의 온도

난방기 삐 소리에
정적이 잠시 깨어지고
텅 빈 방의 울림 속에
너의 목소리 들린 것 같아
테이프를 붙이다가
다시 멍하니 앉아 있어
후회라기엔 너무 맑고
슬픔이라기엔 무뎌진

먼지 묻은 비닐봉지 속
남겨진 라면 수프 한 개
같이 끓여 먹던 그 밤이
손가락 사이로 흐르네
참 사소했던 모든 게
전부였던 그날의 우리

우린 참 자연스러웠어
서로의 숨에 스며들어서
라면 수프 봉지 하나에도
네 온기가 남아있어
이제야 방을 비우는데
기억은 왜 더 선명해질까
부드럽게 번지는 그리움

미련은 아닐 거야 아마
아프지도 않은 걸 보면
그저 너라는 계절 속에
내가 잠시 머물렀던 것
지워지지 않는 질감
가슴 한구석이 간지러워
이대로 조금만 더 있을게

우린 참 자연스러웠어
서로의 숨에 스며들어서
라면 수프 봉지 하나에도
네 온기가 남아있어
이제야 방을 비우는데
기억은 왜 더 선명해질까
부드럽게 번지는 그리움

Ooh, ooh, ooh
스며들어 있던 시간
Ooh, ooh, ooh
남겨진 우리의 온도

Commentaires (0)

0/500

Chargement…

Titres associé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