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 indie

복숭아 아이스티 (Midnight Peach)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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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les

창가에 맺힌 빗물은 차가워
어색한 자정의 공기는 무거워
버스가 멈추는 소리는 외로워
너를 또 떠올리게 해 무서워
십 년의 시간이 참으로 무뎌져
기억의 조각은 조금씩 흩어져

자동문이 열리면 퍼지는 향
그때 우리가 좋아하던 그 방
어묵 국물 냄새가 가득한 창
가슴 한구석에 남겨진 그 잔상

복숭아 아이스티
달콤했던 그 이야기
빗물에 씻겨도 여전히
너와 나의 그 분위기
우산 하나에 우리
어깨가 다 젖던 자리
웃음이 났던 그날의 소리
이젠 낡아버린 기억의 꼬리

복숭아 아이스티
달콤했던 그 이야기
빗물에 씻겨도 여전히
너와 나의 그 분위기

유리창 너머로 비친 내 모습
어느새 굳어버린 나의 웃음
이제는 뛰어갈 용기도 없음
빗소리에 묻힌 숨
담담하게 견뎌내는 이 슬픔
세월이 준 매듭

편의점 불빛은 여전히 밝아
그 시절 우리는 너무나 달아
이제는 모든 게 조금은 달라
기억의 파편을 조용히 밟아

기억은 낡은 테이프처럼 늘어나
우리의 목소린 점점 더 멀어져가
이제는 괜찮다며 혼자 웃어봐
빗물에 섞인 채로 그냥 흘러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날아
안녕이라는 말조차도 아껴봐

복숭아 아이스티
달콤했던 그 이야기
빗물에 씻겨도 여전히
너와 나의 그 분위기
우산 하나에 우리
어깨가 다 젖던 자리
웃음이 났던 그날의 소리
이젠 낡아버린 기억의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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