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 indie

네온 실루엣 (Neon Silhouette)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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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les

정지선 앞에 멈춘 새벽
핸들 위로 번지는 정적
대시보드 위 녹아버린
분홍빛 하드캔디 조각
라디오에선 낡은 팝송
노이즈 섞인 그리운 가사
조수석 낡은 시트 끝엔
여전히 남은 너의 향기

톨게이트 안개 뚫고 나가
액셀을 밟아 속도를 높여
노을 공원에서 마신 콜라
탄산처럼 흩어진 우리
비 내리던 공중전화 부스
서툴게 뱉은 나의 고백
공항 주차장 바닥 위로
찢겨진 비행기 표 조각

점점 더 빨라지는 가로등
번지는 분홍 파랑 네온들
밀려드는 그리움의 파도
숨이 가빠지는 이 도로

달려도 끝이 없는 이 밤
네온 속에 너를 지운다
돌아갈 수 없는 그 여름
체념하듯 액셀을 밟아
빛줄기 사이로 흩어져
기억의 실루엣만 남겨
이 길의 끝에 닿을 때면
결국 너를 다 잊었을까

잊혀질 거야
멀어질 거야
지나갈 거야
다 흩어질 거야

해안선 따라 굽은 길 위
모텔 간판만 깜빡거리네
백미러 속의 나의 눈은
어딘가 텅 비어버린 듯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
어제의 우리는 없는데
왜 자꾸 손가락 끝에는
너의 온기가 닿는 건지

점점 더 빨라지는 가로등
번지는 분홍 파랑 네온들
밀려드는 그리움의 파도
숨이 가빠지는 이 도로

달려도 끝이 없는 이 밤
네온 속에 너를 지운다
돌아갈 수 없는 그 여름
체념하듯 액셀을 밟아
빛줄기 사이로 흩어져
기억의 실루엣만 남겨
이 길의 끝에 닿을 때면
결국 너를 다 잊었을까

잠시 속도를 줄여보고
창문을 내려 바람을 맞아
비릿한 바다 내음 속에
갑자기 목이 메어와서
참아왔던 숨을 내뱉어
기억은 저 멀리 흘러가

달려도 끝이 없는 이 밤
네온 속에 너를 지운다
돌아갈 수 없는 그 여름
체념하듯 액셀을 밟아
빛줄기 사이로 흩어져
기억의 실루엣만 남겨
이 길의 끝에 닿을 때면
결국 너를 다 잊었을까

잊혀질 거야
멀어질 거야
지나갈 거야
다 흩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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