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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les
2호선 문에 기대어 깨진 캔을 툭 밀어 진동은 손에 남아서 그냥 멍하니 서서 삐걱대는 내 순서 다 지겨워져서 젖은 보도블록 위에 번진 네온사인 색에 택시 뒤 광고 소리에 나도 모르게 웃게 돼 그냥 가고 춤을 추고 도시를 비웃고 나를 다 던지고 흔들흔들 흔들어 삐걱삐걱 걸어 그냥 뱉어 웃어버려 피자 상자는 버려져 있다 눈을 뜬다 숨이 찬다 완벽한 하루를 또 달린다 로봇처럼 늘 걸어간다 제자리다 손바닥 스마트폰 자국에 굳어버린 나의 손끝에 차가운 바람이 스밀 때에 헛웃음이 새어 나오네 그냥 가고 춤을 추고 도시를 비웃고 나를 다 던지고 흔들흔들 흔들어 삐걱삐걱 걸어 그냥 뱉어 웃어버려 째깍대는 초침 소리 삐걱대는 나의 다리 텅 빈 이 밤거리 그냥 내버려 두리 그냥 가고 춤을 추고 도시를 비웃고 나를 다 던지고 흔들흔들 흔들어 삐걱삐걱 걸어 그냥 뱉어 웃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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