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hop

오후의 세션 (Afternoon Session)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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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les

오래된 나무 향이 짙게 배어 있어
창가에 비친 햇살이 내려앉아
식어버린 커피는 그대로 있어
먼지 쌓인 포스터가 날 반겨줘
10년 전 그날과 같은 이 자리
변한 건 내 손에 들린 전화기

화면에 뜬 네 이름 세 글자
반가운 소식에 멈춘 내 시선
타지에서의 새 시작을 축하해
우리의 계절은 다시 흐르네

여긴 여전히 78비트
너의 새 소식은 기분 좋은 히트
멀리 있어도 우린 같은 리듬
변하지 않는 우리만의 믿음
창밖엔 벚꽃이 눈처럼 내려
그 시절 꿈들이 다시 또 보여
우린 여전히 같은 선율 위에
편안한 이 오후를 너와 함께

라라라 흐르는 로즈 피아노
라라라 들리는 낮은 베이스
라라라 변치 않을 우리의 시간
그대로야 넌 항상

우드 더블 베이스가 바닥을 훑고
브러시 스네어는 공기를 긁어
넌 이제 정장을 입고 출근을 하고
난 여전히 이 비트 위에 몸을 맡겨
밤새워 꿈을 나누던 그 대학가
이제는 조금씩 낡아버린 상가
그래도 어색함은 전혀 없잖아
어제 본 사이처럼 웃음이 나잖아

화면에 뜬 네 이름 세 글자
반가운 소식에 멈춘 내 시선
타지에서의 새 시작을 축하해
우리의 계절은 다시 흐르네

여긴 여전히 78비트
너의 새 소식은 기분 좋은 히트
멀리 있어도 우린 같은 리듬
변하지 않는 우리만의 믿음
창밖엔 벚꽃이 눈처럼 내려
그 시절 꿈들이 다시 또 보여
우린 여전히 같은 선율 위에
편안한 이 오후를 너와 함께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어도
결국엔 같은 음악을 듣잖아
서두를 필요는 없어 우리에겐
이 여유가 가장 큰 선물인걸
색소폰 소리가 낮게 깔리면
그리움보다 설렘이 더 커져

다음에 오면 여기서 다시 봐
그때도 창가 자리 비워둘게 나
식은 아메리카노는 새로 시키고
못다 한 이야기들을 다 채우고
벚꽃 잎이 어깨 위에 내려앉듯
우리의 우정도 그렇게 가볍게

여긴 여전히 78비트
너의 새 소식은 기분 좋은 히트
멀리 있어도 우린 같은 리듬
변하지 않는 우리만의 믿음
창밖엔 벚꽃이 눈처럼 내려
그 시절 꿈들이 다시 또 보여
우린 여전히 같은 선율 위에
편안한 이 오후를 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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