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굳어버린 복숭아 (Frozen Peach)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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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les

창틀에 걸린 새벽빛
먼지 섞인 노란빛
가늘게 떨린 손마디
멈춰버린 내 발마디
이사 갈 준비를 하네
시간은 벌써 네 시네

구석에 놓인 복숭아 차
달콤했던 기억의 차
그냥 그대로 둘까 봐
짐 속에 묻어둘까 봐

너의 향기가 가득해
기억이 자꾸 아득해
여름밤 꿈이 가득해
마음은 너무 차분해
안개 속으로 항해해
이대로 나를 방해해

빙글빙글 도는 공기
희미하게 남은 온기
잊혀가는 너의 향기
사라지는 나의 생기

지갑 속 낡은 낙서들
네가 그려준 얼굴들
비에 젖은 그 매듭들
풀리지 않던 마음들
라디오 속의 소음들
함께 들었던 웃음들

너의 향기가 가득해
기억이 자꾸 아득해
여름밤 꿈이 가득해
마음은 너무 차분해
안개 속으로 항해해
이대로 나를 방해해

내일이면 이 방은 비네
너를 두고 난 떠나네
짐 가방은 더 무겁네
마음은 자꾸 가볍네
후회는 이미 사라졌네
눈꺼풀은 더 무거워졌네

너의 향기가 가득해
기억이 자꾸 아득해
여름밤 꿈이 가득해
마음은 너무 차분해
안개 속으로 항해해
이대로 나를 방해해

빙글빙글 도는 공기
희미하게 남은 온기
잊혀가는 너의 향기
사라지는 나의 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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