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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의 테라스 (Late Summer Bossa)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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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oles

넥타이를 조금 늦추고
테라스 끝에 앉아봐
나일론 기타 선율에
강바람이 실려오네
아이스 커피 한 잔에
맺힌 물방울들처럼
잊고 있던 기억들이
하나 둘씩 맺히는 걸

해 지기 딱 한 시간 전
노란 빛이 쏟아질 때
우연히 들른 이곳은
여전히 그날 같은걸
말투는 조금 변해도
계절은 그대로인걸

함께 먹던 망고 빙수
달콤했던 그 공기들
살짝 닿은 어깨 끝에
수줍게 떨리던 오후
이젠 아프지 않은 걸
가벼운 미소만 남아
스쳐 가는 바람처럼
참 예뻤던 우리 여름

라라라 라라라라
강물 위에 부서지는
노을빛을 바라보며
그때의 우릴 떠올려

지나가는 자전거 벨
멀리 들려오는 소리
테이블 위 남은 얼룩
너의 웃음 같기도 해
3년이라는 시간은
모난 구석을 깎아서
둥글게 남은 추억만
내 곁을 맴돌게 하네

로즈 피아노 소리에
눈을 살짝 감아보면
어색했던 그 고백도
귀엽게만 느껴지는걸
다 지난 일이라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걸

함께 먹던 망고 빙수
달콤했던 그 공기들
살짝 닿은 어깨 끝에
수줍게 떨리던 오후
이젠 아프지 않은 걸
가벼운 미소만 남아
스쳐 가는 바람처럼
참 예뻤던 우리 여름

그리움은 파도 같아
밀려왔다 사라지지
슬프지는 않아 정말
그저 고마울 뿐이야
그때의 너와 나에게
반짝이던 그 순간에
숨을 크게 들이쉬면
강 냄새가 섞여오네

함께 먹던 망고 빙수
달콤했던 그 공기들
살짝 닿은 어깨 끝에
수줍게 떨리던 오후
이젠 아프지 않은 걸
가벼운 미소만 남아
스쳐 가는 바람처럼
참 예뻤던 우리 여름

라라라 라라라라
강물 위에 부서지는
노을빛을 바라보며
그때의 우릴 떠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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