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 indie

복숭아 소다의 잔상 (Echoes of Peach Soda)

사은(Saeun)

57 écoutes · 0 favoris · 3:34

Paroles

낡은 간판 아래 서서
비에 젖은 구시가지
풀려버린 운동화 끈
멈춰버린 나의 발길
가로등은 흐릿하게
번져가는 밤의 무늬
3년 전의 우리 모습
파편처럼 흩어지네

치익 소리 소다병에
맺혀있던 물방울들
낡은 티브이 노래 소리
귓가에는 아득한 꿈

기억은 숨을 쉬는데
우리는 각자의 길로
달콤했던 그 공기들
이젠 멀리 사라져가
복숭아 소다의 향기
담담하게 흘려보내

우- 아득한 이 거리
우- 멈춰버린 시간

만화책의 마지막 장
끼워둔 바랜 티켓
함께 쓰던 노란 우산
빗속을 뛰던 그림자
이제는 전할 수 없는
안부들을 삼켜내고
축축해진 소매 끝에
남아있는 너의 온기

탄산처럼 톡 쏘았던
그 시절의 우리 마음
오래된 테이프 노이즈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

기억은 숨을 쉬는데
우리는 각자의 길로
달콤했던 그 공기들
이젠 멀리 사라져가
복숭아 소다의 향기
담담하게 흘려보내

여백이 많은 이 밤에
그리움은 조용히 흘러
다시 돌아갈 수 없어
그래서 더 아름다워
젖어있는 아스팔트
너를 닮은 가로등 불

(Analog Synth Solo)

기억은 숨을 쉬는데
우리는 각자의 길로
달콤했던 그 공기들
이젠 멀리 사라져가
복숭아 소다의 향기
담담하게 흘려보내

우- 아득한 이 거리
우- 멈춰버린 시간
여전히 여긴 비가 내려

Commentaires (0)

0/500

Char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