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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소리의 안도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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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ra

혼자였던 긴 밤의 공기
냉장고 문 열면 차가운 온기
서늘한 바람만 남은 이 자리
텅 빈 방안에 고였던 침묵의 고리
이제는 조금 달라진 우리
너의 꼬리가 스치는 소리

어색했던 이 공간이 변해
조금씩 너의 색으로 정해
스탠드 불빛 아래서 전해
반짝이는 너의 털결을 정해

숨을 쉬는 작은 기적의 항해
나를 기다리는 집이 참 편해
대단한 행복은 아니지만 달래
그저 너와 마주 앉은 이 저녁에
무거웠던 나의 하루를 분해
너의 온기에 마음이 다 녹아내려
살며시 두 눈을 감고서 원해
비로소 나는 오늘을 사랑해

노란 눈동자 속에
담긴 나의 평안함
작은 숨소리 하나
그게 나의 구원이야

배달벨 소리에 고개를 들어
현관으로 달려가는 널 보며 웃어
내 다리 사이를 부드럽게 쓸어
어질러진 식탁 위로 몸을 틀어
너의 솜방망이 하나를 뻗어
비좁은 틈이라도 마음을 열어

차가웠던 이부자리가 변해
너의 자리가 생겨서 정해
꿈속에서도 몰랐던걸 전해
누군가 있다는 온기를 정해

숨을 쉬는 작은 기적의 항해
나를 기다리는 집이 참 편해
대단한 행복은 아니지만 달래
그저 너와 마주 앉은 이 저녁에
무거웠던 나의 하루를 분해
너의 온기에 마음이 다 녹아내려
살며시 두 눈을 감고서 원해
비로소 나는 오늘을 사랑해

예전에는 어둠이 너무나 길었어
돌아올 곳이 없던 마음은 빌었어
하지만 이제는 내 곁에 있어
문을 열면 들리는 숨소리 같아서
너의 작은 발소리가 나를 불러
반겨주는 너의 눈빛이 흘러

숨을 쉬는 작은 기적의 항해
나를 기다리는 집이 참 편해
대단한 행복은 아니지만 달래
그저 너와 마주 앉은 이 저녁에
무거웠던 나의 하루를 분해
너의 온기에 마음이 다 녹아내려
살며시 두 눈을 감고서 원해
비로소 나는 오늘을 사랑해

노란 눈동자 속에
담긴 나의 평안함
작은 숨소리 하나
그게 나의 구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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