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concept

그림자의 제단 (Altar of Shadows)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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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ra

산등성이에 걸린 짙은 푸른 안개
발끝을 적시는 차가운 돌의 숨결
무너진 제단 위 삭아버린 검은 비단
바람은 내 이름을 비웃듯 스쳐가
오래된 흉터가 다시 아파와
어둠 속에서 난 길을 잃어가

들리니 이 낯선 속삭임
심장을 두드리는 거친 울림
숨겨온 기억이 눈을 뜰 때
난 다시 그날의 소년이 돼

깨져버린 달빛 조각을 삼켜
갈라진 대지 사이 금빛의 외침
넌 내가 외면한 나의 그림자
더는 도망치지 않아 나를 안아줘
온 세상이 흔들리게 소리쳐
이 어둠 속에서 나를 증명해

어린 날의 상처가 빚어낸 환영
내 목을 조르던 긴 침묵의 시간
손끝에 닿은 건 서늘한 진실
부정해왔던 내 영혼의 조각들
땅의 틈새로 흐르는 금빛 광채
마침내 마주한 나의 정체

들리니 이 낯선 속삭임
심장을 두드리는 거친 울림
숨겨온 기억이 눈을 뜰 때
난 다시 그날의 소년이 돼

깨져버린 달빛 조각을 삼켜
갈라진 대지 사이 금빛의 외침
넌 내가 외면한 나의 그림자
더는 도망치지 않아 나를 안아줘
온 세상이 흔들리게 소리쳐
이 어둠 속에서 나를 증명해

팀파니 소리처럼 커지는 고동
무너진 성소에 타오르는 불꽃
이것은 비극이 아닌 해방
너와 내가 하나로 섞이는 밤
심연의 끝에서 손을 뻗어
닫혀있던 문을 열어

깨져버린 달빛 조각을 삼켜
갈라진 대지 사이 금빛의 외침
넌 내가 외면한 나의 그림자
더는 도망치지 않아 나를 안아줘
온 세상이 흔들리게 소리쳐
이 어둠 속에서 나를 증명해

이제야 넌 내게 말을 거네
가장 깊은 곳에 숨어있던 나
차가운 돌 위에 남겨진 온기
비로소 완성된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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