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 indie

종로, 새벽 두 시의 레코드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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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ra

축축한 골목은 젖어
빨간 네온은 번져
레코드 문은 또 닫혀
가을 바람은 스쳐
슬픈 마음이 비쳐
눈물 한 방울이 맺혀

구겨진 캐시비 쥐고
바보같이 서 있고
보위의 노랜 흐르고
눈물은 자꾸 고이고

빙글빙글 도는 판 위에
흔들흔들 흔들리는 불빛에
가물가물 멀어지는 너에게
난 아직도 갇혀 있어 여기에
홀로 남겨진 이 밤에
너를 떠올리는 품에

비가 내려와
날 다 적셔와
흘러내려가
너를 지워가

따뜻했던 어묵 꼬치
함께 웃던 그 가치
이제는 끝난 유치
닿지 못할 네 위치
멀어지는 너의 자취
희미해진 기억 장치

번호를 그냥 지워버려
한숨을 깊게 또 뱉어
빗물이 눈가에 맺혀
추억이 가슴을 헤쳐

빙글빙글 도는 판 위에
흔들흔들 흔들리는 불빛에
가물가물 멀어지는 너에게
난 아직도 갇혀 있어 여기에
홀로 남겨진 이 밤에
너를 떠올리는 품에

첫차가 멀리서 오네
골목을 환히 비추네
어두운 밤은 이제 가네
나도 천천히 걸어가네
눈물을 닦아내 보네
다시는 울지 않겠네

빙글빙글 도는 판 위에
흔들흔들 흔들리는 불빛에
가물가물 멀어지는 너에게
난 아직도 갇혀 있어 여기에
홀로 남겨진 이 밤에
너를 떠올리는 품에

비가 내려와
날 다 적셔와
흘러내려가
너를 지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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