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Letra
창밖은 눅눅한 밤의 색깔로 번져가는 저 파란 불빛으로 간판은 졸린 듯 깜빡거리고 상자들은 벽 옆에 서성이고 빗물은 유리창을 두드리고 추억은 먼지처럼 흩어지고 삐걱대는 에어컨 소리 들려 맥주 캔 위로 물방울이 맺혀 정적의 무게가 어깨에 얹혀 그리움은 조용히 뒤로 밀려 숨소리만 이 방 안에 퍼져 잘 가, 나의 삼 년의 무게 손때 묻은 저 벽지 위에 흐릿해진 기억의 잔해 조금은 간지러운 이 마음에 미련을 두고서 떠날게 내일은 다른 하늘 아래 눈을 뜨게 될 그곳에 낯선 천장을 마주할래 Blue light, blue night 천천히 멀어져 가 Deep blue, late night 익숙한 이 방의 품 문틈에 낀 작은 사진 조각도 벽에 적어둔 장보기 목록도 먼지 쌓인 낡은 스탠드 조명도 지워지지 않는 연필 흔적도 다 두고 가야 할 짐인 걸까도 결국엔 웃으며 넘길 일인걸도 삐걱대는 에어컨 소리 들려 맥주 캔 위로 물방울이 맺혀 정적의 무게가 어깨에 얹혀 그리움은 조용히 뒤로 밀려 숨소리만 이 방 안에 퍼져 잘 가, 나의 삼 년의 무게 손때 묻은 저 벽지 위에 흐릿해진 기억의 잔해 조금은 간지러운 이 마음에 미련을 두고서 떠날게 내일은 다른 하늘 아래 눈을 뜨게 될 그곳에 낯선 천장을 마주할래 옷장 속에 남은 향수 냄새도 잊은 줄 알았던 그날 온도도 맥주의 씁쓸한 뒷맛마저도 혀끝에 맴도는 이 감정도 이제는 무뎌진 아픔인걸도 새로운 아침을 기다리는걸도 떠나야 할 시간이야 남겨진 건 다 잊어 가 나를 깨울 새벽이야 아쉬움은 다 던져 가 잘 가, 나의 삼 년의 무게 손때 묻은 저 벽지 위에 흐릿해진 기억의 잔해 조금은 간지러운 이 마음에 미련을 두고서 떠날게 내일은 다른 하늘 아래 눈을 뜨게 될 그곳에 낯선 천장을 마주할래 Blue light, blue night 천천히 멀어져 가 Deep blue, late night 익숙한 이 방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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