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Liedtext
십 년 만에 돌아온 낡은 대문 앞 녹슨 경첩 소리가 나를 반기네 기둥 끝에 선명한 연필 자국들 내 키를 재보던 어머니의 손길 세월은 나만 훌쩍 키워놓고서 이곳은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아 찬바람 불어오는 늦가을 저녁 코끝을 스치는 익숙한 흙내음 먼 길을 돌아온 못난 아들에게 마당은 말없이 품을 내어주네 어머니 끓여주던 된장국 냄새 김이 모락모락 나던 하얀 쌀밥 서울 하늘 아래 잊고 살았던 그 따뜻한 온기가 여기 있었네 아릿한 그리움이 가슴에 차면 눈시울 붉어져 고개를 숙이네 세상에 치여 잊고 지낸 마음들 이제야 비로소 내게 보이네 그리워라 내 고향 집 따스해라 어머니 품 기억의 마당 끝에 내가 서 있네 찬장 속 낡아버린 반찬통 하나 붉은 고춧가루 물든 얼룩 자국 서울로 떠나던 그날의 배웅이 어제 일처럼 눈앞에 선하네 보일러 돌아가는 낮은 숨소리 적적한 방 안을 온기로 채우고 전화기 너머로 괜찮다 하시던 어머니 목소리 뒤에 숨긴 눈물 이제야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서 창밖의 서리만 멍하니 보네 어머니 끓여주던 된장국 냄새 김이 모락모락 나던 하얀 쌀밥 서울 하늘 아래 잊고 살았던 그 따뜻한 온기가 여기 있었네 아릿한 그리움이 가슴에 차면 눈시울 붉어져 고개를 숙이네 세상에 치여 잊고 지낸 마음들 이제야 비로소 내게 보이네 거문고 낮은 울림 가슴을 치고 마당 구석에 핀 노란 국화꽃 어머니 닮아서 향기가 짙구나 모진 비바람 다 견뎌내었나 지친 내 어깨를 다독여주네 담장 밑 그림자 길게 늘어지면 어두운 밤하늘 별이 내려앉고 오늘은 가지 않고 머물러야지 이곳에 뿌리를 내린 기억들 어머니 곁에서 잠이 들어야지 참 오래 걸려서 돌아왔네요 어머니 끓여주던 된장국 냄새 김이 모락모락 나던 하얀 쌀밥 서울 하늘 아래 잊고 살았던 그 따뜻한 온기가 여기 있었네 아릿한 그리움이 가슴에 차면 눈시울 붉어져 고개를 숙이네 세상에 치여 잊고 지낸 마음들 이제야 비로소 내게 보이네 그리워라 내 고향 집 따스해라 어머니 품 기억의 마당 끝에 내가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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