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 indie

발끝의 꿈 (Dream at My Toes)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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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dtext

새벽 다섯 시 반의 공기
깜빡이는 편의점의 파란 불빛
안개는 아스팔트 위를 덮고
내 운동화 끝은 조금씩 젖어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다
보도블록 틈에 핀 민들레
홀씨 하나가 안개를 타고
어디론가 천천히 멀어져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
교복 입은 아이가 보여
눈을 깜빡이면 다시 나
어정쩡한 이 기분은 뭐야

난 다시 하늘을 나는 꿈을 꿔
발끝이 구름을 밟는 기분
땅인지 하늘인지 난 몰라
리듬에 맞춰서 천천히 걸어
주머니 속엔 구름 솜뭉치
손끝에 닿는 몽글한 촉감
사라진 빵집의 버터 향기
안개 속에서 날 부르네

둥실 떠오르는 기분
조금 늦게 따라오는 그림자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가 없는 이 새벽

놀이터 미끄럼틀 위로
고향 친구들의 웃음소리
테이프 딜레이처럼 반복돼
귓가에 맴도는 아련한 노래
한 걸음 뗄 때마다 가벼워
중력이 조금씩 풀리는 듯
심부름 가던 길을 잊은 채
난 안개 속을 유영하고 있어

어릴 적 그 비행의 기억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아
모든 게 흐릿해서 더 선명해
이 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난 다시 하늘을 나는 꿈을 꿔
발끝이 구름을 밟는 기분
땅인지 하늘인지 난 몰라
리듬에 맞춰서 천천히 걸어
주머니 속엔 구름 솜뭉치
손끝에 닿는 몽글한 촉감
사라진 빵집의 버터 향기
안개 속에서 날 부르네

저 멀리 수평선 끝에서
첫 햇살이 고개를 내밀어
안개는 조금씩 투명해지고
비현실은 현실로 녹아내려
하지만 내 발끝엔 아직
날아오르던 그 감각이 남아

난 다시 하늘을 나는 꿈을 꿔
발끝이 구름을 밟는 기분
땅인지 하늘인지 난 몰라
리듬에 맞춰서 천천히 걸어
주머니 속엔 구름 솜뭉치
손끝에 닿는 몽글한 촉감
사라진 빵집의 버터 향기
안개 속에서 날 부르네

둥실 떠오르는 기분
조금 늦게 따라오는 그림자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가 없는 이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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