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Liedtext
시계바늘 여덟 시를 가리키고 서울의 밤은 노랗게 물들고 발끝에 채이는 은행잎 소리 나를 부르는 도시의 숨소리 따뜻한 병 커피 손에 꼭 쥐면 흩어지는 연기 너를 부르면 2주 전 그 빵집의 계산대 우연히 닿았던 눈빛의 색채 짧았던 대화는 아직 선명해 지갑 속 영수증은 구겨진 채 분홍빛 네온사인 젖은 길 위에 파란색 불빛들이 번져가네 너일까 저 멀리 익숙한 실루엣 인파 속에 스미듯 사라지네 닿을 듯 말 듯 한 이 마음의 거리 밤바람에 흩어지는 너의 향기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연처럼 널 볼 수 있을까 도시의 리듬 속에 숨겨진 너라는 이름의 작은 신기루 멀리서 들리는 택시 경적 소리 카페 문틈 사이 흐른 멜로디 발걸음 멈추고 뒤를 돌아봐 텅 빈 골목엔 낙엽만 굴러가 지나가는 사람 모두 너 같아 내 마음은 아직 그곳에 살아 잊혀진 영수증을 만져보네 그날의 온기가 다시 선명해 이름도 모르는 널 그려보네 내일은 혹시 널 마주칠까 해 분홍빛 네온사인 젖은 길 위에 파란색 불빛들이 번져가네 너일까 저 멀리 익숙한 실루엣 인파 속에 스미듯 사라지네 닿을 듯 말 듯 한 이 마음의 거리 밤바람에 흩어지는 너의 향기 어둠이 깊어질수록 선명해 너의 그 미소가 나를 위로해 아쉬움 한 조각 가슴에 묻고 오늘도 이 길을 혼자서 걷고 어쩌면 우린 스쳐 지나갈 운명 그래도 기다려 너라는 풍경 분홍빛 네온사인 젖은 길 위에 파란색 불빛들이 번져가네 너일까 저 멀리 익숙한 실루엣 인파 속에 스미듯 사라지네 닿을 듯 말 듯 한 이 마음의 거리 밤바람에 흩어지는 너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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